중고차 교육기관, 개강 앞두고 '분주'
상태바
중고차 교육기관, 개강 앞두고 '분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잇따라 문을 연 중고자동차 교육기관들이 내달 초 개강을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극심한 중고차 시장의 불황으로 수강생들의 지원이 극히 저조한 상태여서 불안한 출발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달 6일 첫 강의를 앞두고 있는 서울매매조합 부설 중고차아카데미(원장 성부경)는 24일 현재 20여명의 수강생들이 지원을 해놓은 상태.
아카데미가 당초 목표로 잡았던 150명에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학원측은 학원 인가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홍보 작업이 이뤄질 경우, 개강일 전까지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사업자 단체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학원법(설립과운영에대한법률)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중고차아카데미의 경우, 기존의 조합에 소속된 딜러 외에도 신규인력을 대상으로 소정의 수강료를 받기 때문에 반드시 학원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아카데미측은 "현재 학원 등록을 위해 성동교육청에 학원인가 설립 신청을 해 놓았다"며 "인가가 난 후에는 지하철(5호선)을 비롯해 각 대학 자동차관련 학과, 언론 매체 등에 본격적인 홍보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학원인가 절차를 마치고 이미 일반인을 대상으로 홍보 작업에 들어 간 카마트 자동차딜러학원(원장 김주동)도 내달 1일 첫 강의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교육을 받겠다는 수강생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측에 따르면,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일부 언론에 공개된 후 중고차 딜러 및 교육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학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 오는 사례는 많지만 실제 수요가 없어, 장기간 불황 여파로 신규 인력들이 학원 교육을 통해 중고차 업계로 발을 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최근 청년 실업자들의 증가로 각종 취업을 알선해주는 학원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직접 수강신청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딜러학원은 현재 매매시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요약해 놓은 독창적인 교재를 비롯, 시청각 교육 기자재인 프로젝터 및 OHP 필름 등을 마련해 놨다.
학원측은 "한명의 수강생이라도 수강신청을 해 온다면 1기 강의는 시작될 것"이라며 "수강생들에게 학원 교육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 딜러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