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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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딜러 생계 막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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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딜러들이 생활고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사상 최대의 불황으로,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종들이 원가 이하로 내려가면서 상당수 딜러들이 현장을 떠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서울 양평동의 한 딜러는 "작년 말에 매입한 차량들이 지금까지도 팔리지 않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며 "대형차의 경우 300∼400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면서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팔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한 딜러는 "올해 들어 희망을 걸어봤지만 후반으로 접어들어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사업을 계속 해야할지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례로 1천만원짜리 차를 매입해도 딜러들에게 돌아오는 마진율은 30∼40만원 선밖에 되지 않고 있다.
중고차 딜러의 20% 정도는 한달 수입이 50∼60만원도 채 되지 않아 이직을 결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
양평동의 경우 3분의 1정도의 딜러들이 이미 다른 단지로 이동했거나, 아예 중고차 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현재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차량들은 가능한 빠른 판매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며 새로 매입하는 차량은 가격과 인기차종을 선별 매입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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