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 곤두박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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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격 곤두박질 '심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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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2년 밖에 안된 중고차 값이 신차에 비해 최고 4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중고차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국산 자동차 제조회사의 차급별 대표 모델을 대상으로 2001∼2003년 중고차(출고 2년 기준)감가율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이 전 차종에 걸쳐 예년보다 큰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값 감가율이란 신차 가격과 대비한 시세의 하락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감가율이 50%인 경우 신차와 비교해 차값이 절반 정도 떨어졌다는 뜻이다.
대우차 마티즈의 경우, 평균 감가율(6월 기준)이 2001년 37.8%에서 지난해 33.4%로 둔화돼 시세가 좋아졌다가 올해에는 43.1%로 나빠졌다.
현대차의 베르나도 2001년 39.4%에서 2002년 33.1%로 감가율이 내렸다가 올해엔 39.6%로 또다시 높아졌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도 2001년 24.4%, 2002년 21.3%, 올해 28.4%로 나타나면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의 SM5 역시 2001년 감가율이 25%에 그쳤으나, 올해엔 31.8%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불황에도 수요가 풍부했던 대형차도 타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쌍용차 체어맨의 경우 2001년 22.9%, 2002년 22.6%, 올해 29.3%로 조사됐다.
서울조합측은 "중고차 값 하락세는 경기 침체로 수요가 뚝 떨어진데다 올들어 자동차업계가 실시한 무이자 할부 판매와 특소세 인하 등으로 중고차 매매시장의 잠재 고객마저 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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