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려운 영문 도메인은 싫다.'
중고자동차 전문사이트 '중고차닷컴'(대표 박명남)이 최근 국내 최초로 한글도메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고차닷컴은 현재 서울·인천·안양·대전·광주·부산 등 각 지역명에 11개의 지사를 설립해 놓고 '중고차.com'이라는 대표 브랜드를 내세워 중고차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각 지역명을 사용한 도메인을 확보하고 있어 지역 밀착형 사업인 중고차 사업을 수행하는데 큰 이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고차닷컴은 각 지역의 중고차 매매단지 및 중고차 딜러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전국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여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해당 지역뿐 아니라 전국의 차량시세 및 매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가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인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오픈한 '수원중고차닷컴'의 경우, 이미 수원을 대표하는 이름에 걸맞게 수원지역의 중고차 관련정보를 총 망라하고 있다. 인근지역을 포함해 수원지역에서 거래되는 모든 중고차 매매정보가 서비스되며, 이와 함께 광고주 이름으로 자동차 검색하기, 찜한 차량 비교검색하기 등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박명남 중고차닷컴 사장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으며, 기억이 지속되는 효과가 매우 크다"며 "빠른 시간 안에 한국을 대표하는 중고차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남 사장 인터뷰>
"전국을 하나의 닷컴으로 묶어낼 터"
"올해 안으로 100여개 지역에 중고차닷컴을 설립하겠다."
지난 2000년때부터 국내 지역명을 딴 도메인을 모으기 시작한 박명남 중고차닷컴 사장은 올해 안으로 전국 중고차시장을 하나의 '닷컴'으로 묶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홈페이지들이 영어 도메인만을 사용해 좀처럼 외울 수 없다는 것과 지역 특수성이 강한 사업 특성에 착안해 이 사업에 뛰어 들었다.
즉 교차로 같은 생활정보지는 중고차 매물검색이 불편하고 새로운 자료의 업데이트가 신속하지 못한 데다, 기존의 온라인 매매업체들은 영어 도메인만을 사용하다보니 홈페이지의 개성과 사이트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
특히 대기업과 달리 각 지역에 있는 기존의 중고차 딜러들을 흡수함으로써, 오프라인상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한번 들으면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한글 도메인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 설 계획"이라며 "국민들에게 관심과 사랑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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