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영향 불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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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 영향 불황 지속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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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합 7월 거래 분석

지난 7월, 서울조합 산하 260여 매매상사의 총거래대수는 8천127대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천대선을 넘었다.
그러나 전년 7월 1만323대(당시 장안지부 거래대수 735대 제외)보다 2천196대가 줄어들었으며 성장률은 마이너스 21.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12일부로 시행된 특소세 인하 방침이 중고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국 중고차업계에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특소세 인하 방침에도 불구하고 올봄부터 시행해온 장기 무이자 할부를 멈추지 않은 몇몇 완성차 업계의 밀어부치기식 판매도 중고차 시장의 불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배기량 큰 차 상대적 약세
7월 중고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차급별 판매량의 왕자 중형차의 몰락이다.
구성비에서는 여전히 33.0%인 2천678대로 단연 1위지만 이는 지난해 7월 4천8대보다 1천330대 줄어든 수치로 성장률 마이너스 33.2%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뒤로 294대가 판매된 수입차, 지난해 같은 기간 432대보다 138대가 줄어들었으며 중형차와 마차가지로 마이너스 30%대인 31.9%를 기록했다.
이는 중고차 시장이 단기 불황일 때 오히려 배기량이 큰 차와 수입차가 작은 차보다 상대적으로 잘 나가는 것과 정반대의 성향을 띄고 있다. 단기 불황일 때는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의 경제력이 덜 영향을 받아 판매 수준을 유지하지만 장기 불황일 때는 중산층도 쉽게 큰 차를 구입하기를 꺼리거나 아예 무이자 할부가 되는 신차시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SM5 베스트셀링카 등극
베스트셀링카의 변동이 눈에 띈다. 1위부터 9위까지는 늘 명함을 내밀고 있는 차종이지만 10위에 처음으로 르노삼성의 SM5가 203대로 얼굴을 내밀었다.
신차시장에서도 지난 7월 GM대우와 쌍용을 제치고 판매순위 3위(1만3천170대)에 올라 기염을 토했던 르노삼성의 차가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메이커별 점유율 면에서는 222대로 2.7%, 가장 적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성. 강서지부 성장
지부별 플러스 성장을 보인 곳은 한성지부와 강서지부가 유일하다. 강서지부는 758대로 지난해 7월 610대보다 148대가 늘어나 24.3%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 면에서도 5.9%에서 9.3%로 높아져 10%대를 바라보고 있다.
해마다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온 한성지부도 올해 들어 계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성지부는 1천300대의 거래량을 보여 지난해 7월 1천175대보다 125대가 늘어나 10.6%의 성장을 보였다. 단지별 점유율도 지난해 11.4%에서 16.0%로 높였다. 이는 서울조합 산하 지부별 점유율 중 최고의 수치다.

◇나이 어린 차 강세
만 3년 안팎의 2000년식 차가 1천310대로 16.1%로 가장 많이 팔렸다. 7월 중 2000년 이후 차량의 거래대수는 3천725대,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45.8%로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지난 7월 만 3년 안팎의 99년식 차는 1천451대로 13.1%의 점유율을 보였고 99년식 이후 차량의 거래대수는 4천697대, 점유율은 42.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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