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희망,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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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의 희망,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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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출신 인력들이 한국 자동차 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8년이후 이 대학원이 배출한 석·박사들은 총 120여명. 이들은 현재 보쉬코리아, 한국코닝, 델파이코리아 등 내로라하는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를 비롯, 완성차 업계, 자동차관련 연구소 등으로 진출, 각 회사의 핵심인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98년 대학원 설립 후 짧은 역사 속에서도 국민대 출신 인력들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탁월한 '현장 감각'.
조용석 국민대 대학원 교수는 "''카티아(Catia)'라는 부품 설계 프로그램을 개원 초기에 도입해 창의적인 설계 능력 및 체계적인 연구 개발 수행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어 특별한 훈련이나 교육과정 없이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대학원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업계 사정'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대학원 교수진들의 구성이다.
이 대학원은 현재 전임교수 14명을 비롯해, 현장경험이 있는 '연구교수' 11명, 그리고 현대자동차 등 업계 겸임교수 3명 등이 포진해 있다. 특히 자동차관련 분야 우수한 교육 및 연구여건 확보 자동차 관련 분야 교수진들의 대부분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GM, Ford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교과과정은 ▲자동차설계특론 ▲설계프로젝트관리 ▲현장실습 ▲응용수학 ▲실험계획법 ▲디지털 신호처리 등으로 구성된 공통과목과, ▲차체 및 섀시시시템 ▲엔진 및 공조시스템 ▲전자제어시스템 ▲설계 및 생산정보기술 등 전공과목으로 구성됐다.
국민대 대학원은 자동차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국가정책에 부응하고 차체, 섀시, 엔진, 전잔 등 자동차 각 전문분야 별로 고도의 설계, 생산,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98년 3월 국내 최초로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대학원은 9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박사 2명 ▲석사 11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100%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특히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부품 업체로의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석사 출신들의 경우 ▲정부출연연구소 8명(9.3%) ▲완성차업체 12명(14%) ▲부품업체(76%) 등으로 진출했다.
이는 완성차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부품업체들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감안해볼 때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대학원은 99년 9월 교육부의 '두뇌한국 21(BK21)' 사업의 특화분야에 선정돼 2004년 8월까지 정부를 비롯, 자동차업계 및 대학에서 연간 20억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기로 돼 있어 국가 자동차 사업의 경제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자동차공학과를 지원하기 위해 이 대학원과 협약을 맺고 재단 전입금으로 총 6억여원의 특별지원을 한 바 있으며, 현재 확보된 교육 및 연구기자재는 현대와 대우에서 기증받은 실습용 차량 10여대를 비롯, 300여종에 총액 36억 정도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산학협력의 결과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로부터 지난 3년간 총 20여억원의 산학협동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김찬묵 국민대 대학원장
"재교육 필요없는 일군으로 양성할 터"

"활발한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도 특별한 재교육이 필요 없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김찬묵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장은 "현장경험이 많은 연구 및 겸임교수들이 이론과 현장 중심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현장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빠짐없이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국민대 대학원 출신들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현장감각'을 꼽는다. 대학원 설립 당시에도 교과과정에 대한 논의 역시 현장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
"대학원을 설립할 당시 현대·기아·삼성자동차 연구소장들과 만나 인력 양성 문제나 교과과정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동차공학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학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의 핵심을 '생산기간 단축'으로 보고 있다.
국내자동차 업계는 현재 자동차 컨셉으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24∼25개월 정도를 소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기간을 18개월 정도로 단축할 수 있는 길은 '카티아'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술에 있다는 것. 이미 카티아는 대학원 설립 당시부터 도입, 실전에 투입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능숙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국민대 대학원이 각 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이처럼 카티를 비롯해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 3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지식으로 무장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일이 가장 우선돼야 합니다. 우리 대학원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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