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여성고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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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여성고객을 잡아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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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거래시장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서울매매조합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현재까지 서울조합 산하 260여 매매상사에서 거래된 총 차량대수 7천743대중 여성들이 구입한 차량은 1천585대(20.5%)로, ▲2001년 18.9% ▲2002년 18.4%에 비해 중고차를 찾는 여성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도 이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소비량이 늘고 있다"며 "더욱이 경제권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차 좋아하나
여성들은 중형차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거래된 1천585대 중 342대(21.6%)가 중형차였다. 그 뒤를 잇는 차종은 지프 및 RV로 252대(15.9%)가 팔렸다. 그러나 이 차종은 지난 2001년의 경우, 여성이 구입한 1천860대의 차중 189대, 점유율이 불과 10.2%로 준중형과 소형, 대형차에게 밀려 인기차종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2002년에는 전체거래대수 2천235대중에서 293대의 거래량을 보이며 점유율 13.1%를 보였다. 이 기간에는 각각 279대와 288대가 거래된 소형차와 대형차종을 밀어내고 중형차와 준중형차의 뒤를 이으며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준중형차는 점유율면에서 2001년 5월 16.2%, 2002년 5월 16.5%로 높아졌다가 2003년 5월 15.6%로 낮아졌으며 대형차도 계속 12%를 기록하다 9.8%로 떨어졌다. 다만 소형차는 각가 12.4%, 12.5%, 13.6%로 조금씩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자동변속기 차량 선호
올해 여성들이 구입한 1천585대 중 자동변속기 차종은 1천213대로 76.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차종에 관계없이 운전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흑백논리' 여전
거래되는 차량의 10대 중 6대가 흰색 아니면 흑색. 이중 백색차량은 2001년과 2002년에는 소형차에서 각각 42.4%, 41.8%로 같은 차급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흰색 소형차의 인기는 올해 들어서도 49.5%로 육박, 압도적인 수치로 타색 차량을 앞질렀다.
반면, 흑색차가 상세를 보이는 것은 대형차시장. 올 들어 156대중 106대가 흑색차로 67.9%를 차지했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 '흰색 아반떼'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는 순백색 아반떼. 그 다음은 검은색의 그랜저와 흰색 액센트로 나타났다. 흰색 아반떼의 경우,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1년 5월에는 판매대수 77대로 3위에 머물렀지만 1년 뒤에는 87대로 경차 마티즈와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더니 2003년 5월에는 73대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 뒤를 이어 현대차 그랜저, 그랜저XG, 쏘나타Ⅱ, EF쏘나타, 엘란트라 등이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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