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소세 인하로 중고차시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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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 인하로 중고차시장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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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특별소비세율을 내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특소세 인하조치에 따른 중고차 가격의 하락으로 중고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신차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특소세 인하조치로 소형차는 80∼100원, 중형차 150∼200만원, 대형차는 250∼300만원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급 수입차는 적어도 500만원∼600만원 가까이 판매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희재 서울매매조합 과장은 "일부 인기 차종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차량이 예년보다 평균 가격이 20%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특소세 인하로 중고차 시장은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 내수시장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세도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특소세까지 내리게 된 것은 치명적"이라며 "휴가를 앞두고 중고차를 사려고 계획했던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주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중고차 시장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1년 정도 지난 중고차들이 상대적으로 잘 팔렸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특소세가 하락할 경우, 새차를 사도 1년 정도 지난 중고차 시세밖에 되지 않아 결국 소비자들은 중고차보다 신차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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