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사제도 정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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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사제도 정착 시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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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사제도 정착 시급"
조용석 한국사정사협회 부회장

"현재 우리나라 중고차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은 중고차 가격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하는 일입니다."
최근 일본사정사협회를 방문하고 돌아온 조용석 한국자동차사정사협회 부회장은 일본 중고차 시장이 발전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사정사 제도가 탄탄하게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사정사협회가 탄생한지 40년이 흘렀습니다. 이젠 일본에서는 중고차 딜러와 소비자 사이에는 하나의 직업인으로서 자동차사정사라는 전문가가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정사의 역할로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신뢰감을 형성했습니다."
그는 현재 국내 중고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고차 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꼽는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고자동차 값을 정확히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야 한다는 것.
일본사정사협회의 경우, 초기부터 탄탄하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신차 및 중고차 자동차 업계를 리드해 나가는 메이커를 비롯, 매매연합회, 정비연합회 등이 모두 사정사협회의 회원으로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일본사정사협회는 지난 1960대 수입차 시장을 개방하면서 자국시장 및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것.
이로 인해 일본 자동차시장은 GM 등 강력한 서구 시장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모을 수 있었고, 소비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일본의 사정제도는 각 지역의 환경이나 특색에 맞게 가격조건이 정착됐으며, 협회가 발행하는 체크시트는 자동차 거래시 필수적인 서류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환경이 일본과는 같을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중고차업계에서 가장 해결해야 할 일이 소비자의 신뢰라고 볼 때, 사정사 제도의 정착을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동차사정사가 국가로부터 공인받는 시스템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에서 공인하는 제도로 정착되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중고차 업계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일본처럼 메이커 등에서도 사정업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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