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큐브측은 앞으로 가격대별로 정해진 선수금을 지불하면 나머지 금액에 대해 6개월의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자체할부상품인 만큼 개인의 신용한도에 따른 별도의 담보, 인보증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최근 카드 및 캐피탈사의 대출한도강화에 따라 중고차 구입시 할부를 이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 이점을 감안하면 중고차 구입고객에게는 희소식이다.
오토큐브의 이번 무이자 할부 시행은 자체 무이자 할부는 타 금융기관과 연계해 시행되지 않는 점에서 특이할 만하다.
이는 경기불황과 경제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금융기관의 대출한도 강화 등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고차 업계의 자구책으로 보인다.
오토큐브 관계자는 "중고차의 경우 신차 할부구입시 8∼9%의 이자와 비교해 20%이상 높은 이자가 적용되었던 게 현실"이라며 "이마저 이용하기 어려운 지금은 최악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 자체 무이자할부를 실시하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토큐브는 시행 결과를 본 후, 해외금융기관과 제휴하여 신차의 할부이자율과 동등한 할부상품과 중고차 유예할부제도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판매부진 속에서 신차가 아닌 중고차 업체의 무이자할부 실시는 향후 중고차관련 금융서비스의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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