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추락의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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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추락의 끝은 어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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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매매조합 5월 거래 분석

서울조합 산하 260개 업체들이 지난 5월에 거래한 중고차 판매대수는 총 7천7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339대)에 비해 3천596대가 줄었다.
1일 평균 거래대수에서도 지난해(420대)에 비해 무려 110대나 줄어든 310대를 기록했다.
서울조합측은 1년 중 가장 큰 호황이라는 '휴가철'을 앞두고 5월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지난해 말 이후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중고차시장이 5월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내용에서도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차급별로 보면, 중형승용차가 2천591대로 33.5%를 점유해 가장 인기 있는 차종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화물과, RV 및 지프, 소형승용 순으로 나눠져 있다.
메이커별 구성에서도 현대차가 3천985대로 51.5%, 기아차가 1천766대로 22.8%를 기록, 양사가 74.5%를 차지해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수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베스트 셀링 카를 보면, 완성차시장에서 95년 이후 올해 4월까지 8년여 만에 200만대를 생산하는 기염을 토했던 중고차시장의 왕자 아반떼가 여전히 394대의 거래대수를 기록하며 1위를, 1톤 트럭의 대명사 현대의 포터와 기아의 봉고가 각각 325대와 207대를 기록하며 2위와 8위를 차지해 명단에서 이름을 유지했다.
또한 완성차 업체 현대차가 자랑하는 쏘나타 시리즈도 EF 쏘나타가 293대로 3위를, 왕년의 중고차 시장의 왕자 쏘나타Ⅱ가 268대로 대형차 그랜저 XG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승합과 RV 모두에 속하는 현대차의 숨은 효자 스타렉스와 수출명 세도나로 기아차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카니발이 각각 245대와 220대로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반면 불경기를 타고 상대적으로 판매대수를 높였던 GM대우의 마티즈는 지난달 공동 7위에서 이번달 9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성장률을 높인 RV의 몇몇 차종이 눈에 띈다. 쌍용의 렉스턴이 지난해 5월 32대에서 올해 5월 52대로 성장률 62.5%를 기록했고 현대차에서는 트라제 XG가 가족차로서 주가를 높이며 지난해 동기간 87대 판매보다 29대를 더 판매 5월 거래대수 116대로 33.3%의 성장을 보였다.
시장에 나온지 아직 얼마되지 않아 판매대수는 미미하지만 기아차의 쏘렌토는 5월 39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비 457.1%가 성장, 기아의 카3형제(카니발, 카스타, 카렌스)의 대를 이을 신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식별로 보면 만 3년을 안팎에 두고 있는 2000년식이 가장 많이 팔렸다. 1천187대로 15.3%의 점유율. 그 뒤를 이어 2001년식이 13.7%를 보였으며 2002년식과 99년식이 각각 932대와 929대로 점유율 면에서는 비슷한 12.0%를 보였다.
5월 중고차 시장에서 유일한 희소식은 승용차의 수출이다. 수출에 있어 승용차는 8천882대로 전년동월 5천392대보다 무려 3천490대를 더 팔아 64.7%라는 고성장을 보였다. 서울지역도 승용 1천657대, 승합 423대, 화물 886대로 총 2천96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승용 1천212대, 승합 579대, 화물 739대로 총 2천530대 보다 436대가 늘어났으며 성장률도 17.2% 높아졌다. 이 중 승용차의 성장률은 36.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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