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중동특수'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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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중동특수' 기미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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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종결 이후 중동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 '특수'가 일고 있다.
이라크전 발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사실상 중단됐던 중동 중고차 수출은 지난달 하순이후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라크, 요르단, 수단 등을 포함한 중동지역은 우리나라의 최대 중고차수출시장으로 연간 수출실적의 80%가량을 차지한다.
현재 국내에서 중동지역에 가장 많은 물량의 수출실적을 내고 있는 업체는 대우자판.
대우자판은 최근 이라크로 프린스를 비롯, 에스페로, 르망 등 중고차 2천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요르단을 거쳐 이달중 중고차 1천대가 이라크로 수출되며 다음달에도 1천대 수출 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자판측은 이같은 중동 특수가 계속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도 6천∼7천대 정도의 중동 수출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자동차수출조합 관계자는 "이라크전이 종결된 후로 중동시장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며 "통상 이라크에는 승합차 수요가 많았는데 요즘은 1500cc 준중형급 승용차를 대상으로 중동 바이어들의 수출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동시장의 중고차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금융과 보험 등 정부 차원의 중고차 수출 지원책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은 국산차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제고해 신차 수출을 활성화시키는 이점이 있다"며 "중고차 수출에는 원활한 부품 공급도 따라야 하는 만큼 중동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정부측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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