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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중고차시장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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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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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은 아직도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시작됐던 중고차 시장의 불경기가 최근 내수침체 등으로 인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중고차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일부 대형 고급차 판매상사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필용 신안오토갤러리 사장은 "'소형 신차보다는 이왕이면 폼나는 고급 중고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출고 후 5∼6개월 미만의 '새차같은 중고차'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
이처럼 중고 외제차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상당히 완화된 데다 세제헤택, 등록비 등 비교적 싼 가격에 고급 외제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
일례로 BMW745(신차 1억6천500만원)를 신차로 구입할 경우, 이전비만 해도 1천5백70만원으로 웬만한 국산차 값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하지만, 중고차로 구입했을 때는 차 값뿐만 아니라 이전비도 50%는 절약할 수 있다.

■신안오토갤러리
최근 삼성동에서 장안동으로 이전, 오픈한 신안오토갤러리는 수입차만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선 주차장과 쇼룸을 합쳐 총 300여평이 되는 넓직한 공간에 강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입차매장' 같은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쇼룸의 경우, 5억을 들여 신차 대리점들을 수 차례 방문, 소비자가 믿고, 좋은 분위기에서 차를 감정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낸 것.
쇼룸에 들어서면 밝은 조명 아래 벤츠, BMW, 볼보, 럭세스 등 2001∼2003년식의 신차같은 중고차 10여대가 가지런히 전시돼 있다.
또한 기존 중고차 매매상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안내 데스크도 마련해 "어떻게 오셨습니까"라는 인사말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신안오토갤러리는 특히 기존 중고차시장에 일반화 돼 있는 소사장제를 탈피, '직영제'를 도입했다. 현재 유니폼을 입은 10여명의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소비자들의 상담자가 돼 주고 있는 것.
신안오토갤러리는 기후에 제약을 받는 전시장, 무조건적인 다량 매물 전시로 인한 빽빽이 들어선 판매차량들, 누가 딜러인지도 구분할 수 없었던 낙후된 현실에서 탈피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필용 회장은 "고급차에 맞는 고급스러운 실내 전시장, 충분히 교육된 젊은 딜러들, 딜러 개인이 아닌 회사가 책임지는 사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자동차 명품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도자동차
성수동 모터시티에 새롭게 자리 잡은 대도자동차(대표 소병도)는 새로운 방식의 중고차쇼핑몰로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해놓고 있다.
최근 성수동 모터시티의 4층에 입주한 대도자동차는 현재 수입차와 국산차 등 50∼60여대의 고급 중고차를 전시해놓고 있다.
소병도 대표는 "최근 경기침체로 중고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고급 중고차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는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자동차는 고객의 요구대로 정찰제를 적용, 고급 중고차에 대한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모터시티는 전체가 실내 전시장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유지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다.
대도자동차는 수입중고차만을 고집하지 않고 에쿠스 등 고급 국산차까지 혼합해 전시한 것은 국산차를 타고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한 회사측의 배려다.
또한 강남권의 중고차 매장과는 다르게 언제든지 시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모터시티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다.
특히 모터시티가 위치해 있는 성수동은 BMW, 크라이슬러, GM 등 수입자동차 정비공장이 5분 거리에 밀집돼 있어 주변 인프라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병도 대도자동차 사장은 "앞으로 고급 중고차를 판매하는 전문 업체답게 서비스는 물론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최신식 고품격 매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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