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 IMF 이후 최대 위기
상태바
중고차시장, IMF 이후 최대 위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 중고차 판매대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매매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고차 판매량은 총 7천703대로 전달의 7천314대보다 389대 많았으나 일일평균 거래량은 308대로 2월의 318대보다 10대 줄었다.
작년 동월(1만402대)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25.9%나 줄었으며 일일평균 판매량도 작년 동월(416대) 대비 108대나 감소했다.
이는 원래 취업과 졸업 시즌을 맞아 3월 중고차 거래량이 크게 강세를 보이던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계속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예년의 경우 일일평균 판매대수가 2001년에는 2월 326대→3월 370대로, 지난해에는 2월 402대→3월 416대로 3월이 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났었다.
차종별 거래량을 지난 2월과 비교하면, 화물차종을 제외한 전차종의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소형차는 지난 2월에는 7.7% 증가했고 이번에 다시 11.1%가 늘어나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차는 지난달에 13.4%나 감소한 반면 이번달에 겨우 0.7%가 늘어났다. 3월 차종별 구성비에서도 소형차가 15.2%나 차지, 지난해 평균 12.6%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대형차는 9%로 작년 평균인 11.6%에 못미쳤다. 수입차(19%)와 버스(19.1%)도 전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유독 화물차종만이 3.5%나 감소, 심각한 경기불황을 반영했다.
3월 중고차 베스트카는 여전히 아반떼(371대)가 차지했으며, 지난달에 이어 마티즈(301대)가 3위를 차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커별 거래현황은 승용차 부분에서 현대가 48.6%를 차지했고 상용차 부분에서는 5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기아가 각각 21.9%와 25.7%를 차지했고 대우는 승용차 16.3%, 상용차 5.1%로 상용차 부분의 거래량이 약했다. 쌍용은 승용차 4.9%, 상용차 11.4%로 상용차 부분이 우세하다.
연식별 거래량에서는 2001년식이 13.8%로 가장 많이 팔렸고 2000년식은 13.6%로 그 뒤를 이었다.
2003년식은 210대가 거래돼 2.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의 당해년도 거래량은 176대로 점유율이 1.7%를 기록, 최근 경기침체로 신차 할부금액을 감당하지 못해 중고차시장으로 나오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소형차는 99년식이 가장 많이 팔렸고 중형차는 96년식, 대형차는 2000년식과 2001년식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수입차의 경우 2002년식의 거래량이 월등히 많고 지프는 2001년식이 많이 거래됐다. 화물과 버스는 모두 2000년식이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국중고차거래량은 16만5천141대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이중에서 사업자거래는 8만8천62대로 53.3%, 당사자 거래는 7만7천79대로 46.7%를 차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