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재 매매연합회장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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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재 매매연합회장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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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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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재 전국매매연합회장이 재경부의 매입세공제율 축소 조정 문제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신 회장이 최근 임시총회에서 시·도 조합 이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5월 15일까지 매입 세액공제율이 축소 조정되는 것을 막지 못하거나 뚜렷한 대안을 세우지 못할 경우 차기 총회의 결의 사항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밝혔기 때문.
신 회장은 대신 "각 시·도조합별로 부과금의 40%(각 상사당 2만원)를 연합회에 지원해달라"며 "공제율 문제가 해결 될 경우 나머지 60%를 15일 이후에 완납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서울조합을 비롯, 전국 대부분의 시·도 조합은 신 회장의 이같은 뜻에 동의를 하고, 지원금을 연합회에 전달한 상태.
따라서 15일까지 각 조합이 만족할 만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경우, 사태의 심각성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미 업계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15일까지 매매업계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지 못할 경우 연합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연합회측은 그러나 "신 회장이 사퇴를 전제로 해서 한 말은 아니었다"며 "만약 매입공제율 축소가 그대로 시행될 경우, 15일 이후 차기 총회를 열고 회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구체적인 대안책을 찾겠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윤광웅 서울조합 전무는 "신 회장의 사퇴로서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전국 시·도조합들이 사퇴를 요구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정부에 강력히 투쟁해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윤 전무는 특히 "정부가 법으로 이미 공포한 이상 일단은 수용하고, 올 하반기에 이 법안을 내년이라도 삭제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정부로부터 법안을 삭제한다는 확약을 받아낸다면 일단은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달 26일 경남 양산 신도시내 자동차 매매단지내 사무실에서 연합회장과 부산, 울산, 경남, 충북, 전남 조합장 등 회원사 종사원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오연 국회 재경위원장 초청 매입 세액공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공제축소의 부당성을 관련기관에 알리는 등 앞으로 전회원이 총력투쟁키로 결의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중고차 매입세액 공제율을 10/110에서 8/108로 축소 조정해 시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어 업계가 강하게 요구하는 '인감실명제'를 전제로 한 시행을 바라는 전국 자동차 매매업계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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