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외장관리업계, ‘판금.도장’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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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외장관리업계, ‘판금.도장’ 사라졌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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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장관리업계에 판금.도장.보험처리.사고처리 등의 용어가 사라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외장관리협의회(회장 전성훈)가 지난 5월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이사장 황인환)과 업무 제휴 체결 후 ‘윈윈’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두 단체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는 외장관리협의회 소속 회원업체들이 자동차 외장관리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개념을 바로 잡기 위해 그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부분도장 작업을 배제하고 광택 및 코팅작업, 흠집제거 등을 주 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조합과의 업무 제휴 후 외장관리협의회 서울지부 소속 업체들은 ‘판금’, ‘도장’, ‘보험처리’, ‘사고처리’ 등 정비업계에서 오해할 소지가 있는 용어부터 과감히 없앴다.

또 지난 2월 협의회가 채택한 결의문을 원칙으로 작업 및 시설표준을 고수하며, 불법 도장 등 양심을 속이고 영리만을 추구해 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불법 외형복원 업소에 대해 정부가 엄중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

협의회의 자체 감시도 엄격했다. 외장관리협의회는 최근 작업 기준을 어긴 회원 업체 두 곳을 과감히 퇴출시키기도 했다. 서울조합과의 제휴가 단순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포장’된 것이 아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 결과, 자동차정비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정비업계에서는 외장관리협의회 소속 업체들은 더 이상 우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상호 ‘윈윈’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비업체의 입장에서 보면, 작업 물량이 전과 비교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외장관리업체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외장관리협의회 소속 업체와 비소속 업체간의 구별이 뚜렷해진 점도 큰 변화다.
현재 서울에서 덴트, 부분도장 등의 간판을 달고 영업하고 있는 업체는 약 2000~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외장관리협의회에 가입된 업체는 100여개.

따라서 100여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여전히 정비업계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협의회 소속 업체들이 맘 편히 작업을 하고 있는 반면, 조합 등의 불법 지도.단속을 피할 수 없는 상당수 업체들은 협의회 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나성민 외장관리협의회 서울지부장은 “그동안 협의회가 내세운 규정이나 공약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던 업체들이 이젠 믿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오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도 점차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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