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정비요금, 10년동안 오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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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비요금, 10년동안 오른 것 없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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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비조합 “표준작업시간 줄어 인상폭 미미”

정부가 지난 2005년 공표한 보험정비수가가 사실상 오른 것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자동차정비조합(이사장 황인환)에 따르면, 정부가 공표한 보험정비요금은 표준작업 시간이 대폭 줄어 인상 폭이 극히 미미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후론트 범퍼 탈착 등 빈번히 사용되는 40여개 항목의 차종별 표준작업시간을 산출한 결과 그랜저 XG(95.79시간)보다 TG그랜저(85.97시간)가, 뉴EF쏘나타(88.15시간)보다 NF쏘나타(82.1시간)가 각각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자배법에 의한 공표된 보험정비요금을 보면, 탈부착 공임시간의 경우 차량 사고 수리시 빈번하게 이뤄지는 작업 항목은 작업시간이 대폭 줄어든 반면, 큰 사고시 간혹 발생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소폭 인상됐다.

10년 전에 비해 시간당 공임이 거의 두배(10,130원→19,000원) 가까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정비요금이 줄어든 것은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책정한 표준작업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EF쏘나타 트렁크 교환 시 시간당 공임은 1997년 당시에는 2만8500원이었으나 국토해양부가 공표한 시간으로 계산해 보면 1만260원이 나온다. 1만8천240원이 줄어든 셈이다.

황 이사장은 “시간당공임이 지난 1997년 1만130원에서 2005년 19000원으로 인상된 것 같지만 실제로 작업시간이 줄어들어 막대한 손해를 입어왔다”면서 “그동안 우리 업계가 보험개발원이 표준작업시간표를 연구할 때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던 것과 정부나 소비자단체 등에 정비업의 어려운 사정과 손보사의 횡포를 정확하게 알리지 못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장은 “이제라도 우리 업계 스스로 객관적인 작업시간을 산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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