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궐기대회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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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궐기대회 철회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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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비업계가 오는 12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벌일 예정이었던 궐기대회가 급철회됐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회장 직무대행 박완수)는 지난달 31일 긴급 임시총회를 갖고 오는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개최하기로 했던 궐기대회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삼성화재측이 매년 물가인상률 및 도장재료비 상승률 등을 고려해 각 정비업체와 재계약 하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화재측이 제시한 대로 이달 안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합회가 당초 계획한대로 궐기대회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측은 우선 2008년도 6월 2일 현재까지 계약을 맺지 않은 정비업체와 이달 말까지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재계약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화재와 아직까지 계약하지 않은 정비업체는 전국 정비업체 중 약 80% 이상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측은 또 도장재료비 인상분에 대해서도 이번 계약시 자동차보험정비수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만약 삼성화재가 제시한대로 물가상승률 및 도장재료비 인상분을 고려해 재계약을 할 경우, 기존 자동차보험정비요금의 4~5% 정도는 인상될 전망이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당초 계획했던 대로 궐기대회를 강행해야 한다”는 일부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대체로 “삼성화재가 제시한 ‘협상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비연합회는 지난 2005년 국토해양부의 자동차보험정비요금 공표 후 물가와 임금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도장재료비도 20%선까지 올랐으나, 보험사는 이를 보험정비요금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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