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택.코팅만으로 충분한 수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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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코팅만으로 충분한 수익 가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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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기선 카앤덴트 대표이사

“왜 힘든 도장작업을 하려고 합니까? 광택과 코팅 작업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최기선 카앤덴트(www.carndent.com) 대표이사는 일부 외장관리업체들이 정비업체나 정부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음성적으로 부분 도장작업을 하려고 하는 관행에 대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최 대표이사의 주장은 이렇다.
자동차 한판 칠을 할 경우 시간도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이 눈치, 저 눈치를 봐야 한다.

또 셔터문을 내리고 막힌 공간에서 작업하다 보면 주변 환경도 오염시킬 뿐 아니라, 작업자 역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맘 편히 광택이나 코팅 쪽에 전념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가맹점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작업 범위에 대한 교육’은 매우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 대표이사가 지난 2006년 설립한 자동차 외장관리 전문 업체 ‘카앤덴트’는 부분 도장작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자동차 외장관리 전문업체로서 덴트, 전문광택 및 코팅, 유리막코팅 등 자동차 외형관리의 모든 아이템을 브랜드화 했다.

이 회사는 ‘까페’ 분위기를 연상시킬 만큼 투명한 유리와 거울, 고급스런 바닥 타일 등이 내부 인테리어로 장식됐다. 기존 업체에서 볼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다. 이는 고급차를 맞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특히 카앤덴트의 전국 90여개의 가맹점들은 완전히 오픈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동차정비조합 등이 단속 1순위로 꼽는 ‘부분도장’이나 ‘보험처리’ 등의 문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외장관리협의회의 ‘모범 회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협의회가 제시한 ‘작업표준안’은 그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면서 카앤덴트 가맹점이 협의회 회원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일부터 신규 오픈하는 가맹점들을 의무적으로 외장관리협의회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신규 오픈하는 회원들에게 외장관리협의회가 추구하는 시스템에 대해 철저한 교육을 시킵니다. 외장관리협의회가 제시하는 작업표준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간판을 내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시합니다.”

그는 웬만해선 정비공장 도장반 출신에게는 창업을 유도하지 않는다. 이같은 마인드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정비업체 입장에서도 이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없다. 이렇다보니 정비업체와의 ‘윈윈’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 회사는 사고차나 도장작업을 필요로 하는 차가 들어오면 주저없이 정비공장으로 보내고, 정비공장은 흠집제거나 코팅, 광택 등의 ‘물량’을 이 회사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해서 창업 두달 만에 1000만원 이상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가맹점도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전국 90여개의 가맹점들은 평균 1000만원의 매출에, 8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입소문으로 이 회사는 최근 국방부가 전역자를 상대로 주최한 ‘취업 및 창업박람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창업 컨설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가맹점 사장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정비공장과의 관계를 좋게 형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국의 가맹점을 방문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회사측의 방침과 어긋나게 작업하는 가맹점이 있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 회사의 가맹점들은 정비조합의 단속반이나 정부당국에 고발당한 적이 단 한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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