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정비계약 횡포 중단하라”
상태바
“보험사, 정비계약 횡포 중단하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정비사업조합, 1인 피켓시위 전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만행과 횡포를 즉각 중단하라.’
서울.인천.경기매매사업조합 등 수도권 정비사업조합들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정비계약 횡포를 규탄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7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앞 삼성 본관 건물 앞에서 1인피켓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 조합은 건설교통부가 지난 6월17일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을 공표함에 따라 개별 정비업체와 보험사간 계약체결이 추진되고 있으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 정비업체를 볼모로 소비자들에게 가계 살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재벌보험사들안 살찌우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조합은 “보험사는 일방적으로 보험사에만 유리한 계약조건을 내세워 사고차량 밀어주기식으로 정비업체에 불리한 계약조항으로 이면계약을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비자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비요금의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공표했는데도 불구하고 보험사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제일 낮은 금액인 1만8000원대로 영세업체만 골라서 계약을 시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의 보험료는 국내에서 최고로 비싼 반면 수리비 지급은 제일 적게 지급, 이익을 제일 많이 남기려는 악덕상흔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정비업계는 삼성화재가 정비요금 10% 할인 적용, 입고지원, 이면계약, 가해자불명 차량의 도장료 20~30% 삭감적용 등 불평등 계약을 강요하는 한편, 지연술책으로 불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해 정비요금이 공표된지 2개월이 지난 8월말 현재 계약 체결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정비업계는 “삼성화재는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 시장 지배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할 것이 아니라 사회 보장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정비업계와 동반자적 협력 상생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전국정비연합회는 “이번 수도권조합들의 피켓 시위를 계기로 호남지역 등 전국적으로 확산, 보험사의 횡포를 규탄하고 소비자에게 이들 기업의 부도덕성을 알리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조합은 4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임률을 탈부착, 판금, 도장 판금 적용 유무 ▲전체도장 및 가해불명 차량 할인 적용 유무 ▲도장요금 적용공식에서 할증률 무적용 유무 ▲입고차량 할인율 적용 유무 ▲계약기간 자동연장 적용 유무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 보험사의 횡포 실태를 고발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조합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보험사의 조기계약 추진 및 합리적인 계약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험가입자로부터 정비요금을 직접 청구하는 직불제도를 확산시키는 한편 특정보험사에 대한 보험상품 불매운동, 보험정비계약 거부 등 생존과 권익수호를 위해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건설교통부는 지난 6월17일 보험사와 정비업자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조사.연구한 2005년도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으로 시간당 1만8천228원~2만511원을 제시했으며 이후 정비업체와 손보사들은 개별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