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비조합, 손보사에 강력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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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비조합, 손보사에 강력 대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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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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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
서울정비조합(이사장 정진술)은 정비업체와 보험수가 계약 체결을 놓고 늑장을 부리고 있는 손해보험사에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조합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긴급 의장단 및 지역협의회장 연석회의에서 손보사가 의도적으로 정비업체와 수가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불평등한 조건을 내세워 계약 체결을 지연시킬 경우, 이달 이후 손보사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를 통해 특정 업체에 대한 계약 체결을 거부하고 보험사의 부당성을 알려나가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보험정비수가 공표에 따라 정비업체와 손보사와의 정비요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손보업계의 불평등 계약 강요 및 소극적 대응으로 서울지역의 490여개 정비업체 가운데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고작 20~3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업체의 경우 대부분 지난해 수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보사나 정비업체간의 ‘눈치 보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계약률이 저조한 것은 기존 수가에 비해 표준작업시간이 줄어든 것과 서울 지역임을 감안할 때 ‘적어도 2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의식이 팽패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존 1만5000원을 받은 업체의 경우, 15~20% 정도 인상된 요금을 받기 위해서는 2만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조합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진술 이사장은 “조합측은 각 정비업체마다 등급에 맞는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계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보험사가 불평등한 계약을 요구해 올 경우 독자적으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계약에 임하기보다는 조합과 충분한 검토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가 평가하는 정비업체의 등급은, 규모나 시설. 인력 등을 고려해 상, 중, 하로 구분된다. 보험수가 계약 체결시 각 업체는 보험사가 평가한 등급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게 된다.
현재 손보사측은 서울지역 업소의 70% 이상을 중급으로 분류하면서 1만9000원선을 고집하고 있지만 정비업계측은 2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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