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규 전 이사장 ‘소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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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규 전 이사장 ‘소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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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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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비협동조합이 업무상 공금횡령 혐의로 장태규 전 서울조합 이사장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조합원간에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장 전 이사장측은 서울조합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겨냥한 ‘흠집 내기 작전’의 일환이 아니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협동조합측은 장 전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정비협동조합은 장 전 서울조합 이사장이 3억여원의 조합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외부 회계감사 결과 드러났다며, 지난 7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측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장 전 이사장 재임시 감사를 역임했던 김권한 전 명진자동차 대표가 조합 설립시 투자한 8구좌에 대한 출자금(구좌당 30만원)을 반환해 달라며 동부지청에 민사 소송까지 제기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는 것.
협동조합측은 당시 이사회에서 “장 전 이사장 재임 당시 얼마나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해 왔는지 외부회계 감사를 통해 조사하고 확인해보자”고 결의됐던 것이 결국 소송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합 한 관계자는 “장 전 이사장을 고소한 것과 서울조합 이사장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고소장 접수 당시에는 이사장 후보로 누가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장 전 이사장은 어쨌거나 이사장 재임시절 공금 횡령 혐의로 조합을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이제라도 조합의 화합을 위해 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이사장은 “2002년 정정치 전 협동조합 이사장으로부터 공금횡령에 대해 차후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이제 와서 새삼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이사장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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