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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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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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25시>
“이번 이사장 선거를 계기로 다시 태어나자.”
오는 22일 실시되는 서울정비조합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서울조합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조합원들은 정병걸 이사장 취임 후 정비연합회와 함께 준연합회 구실을 해야 할 서울조합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조합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제대로 된 이사장을 선출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그동안 기형적으로 운영돼 온 서울정비조합을 ‘바로 세우기’ 작업은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거나 이젠 선택의 시점에 와 있으며, 모든 초점을 어떤 이사장을 선택할 것인가에 모아야 할 때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일부 조합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막판에 흑색선전이나 돈봉투 등 구태가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조바심을 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돈봉투’의 위력으로 당선된 이사장이 없지 않았던 것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또 그와 같은 구태로 인해 당선된 이사장은 업계 발전이나 화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합원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합원의 투표 참석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조합 바로세우기’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실제로 현재 회비 미납으로 투표권이 없는 조합원들이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이사장이 누가 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거에 무관심한 발언도 일삼고 있지만, 이 역시 조합의 ‘개혁’을 열망하고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는 정비업계 및 조합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다. 기권한다는 것은 주인의 도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투표는 한번 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과 후회 없는 선택이 절실하다. 잘못된 투표는 오랫동안 조합원에게 피해를 주게 되기 때문이다. 공정한 경쟁이 후보자의 책임이라면 깨끗한 투표는 조합원의 책임이다.
결국 조합의 개혁을 완성하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조합원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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