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비조합 집행부 최대 위기
상태바
서울정비조합 집행부 최대 위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정비조합(이사장 정병걸) 집행부가 무너지고 있다.
서울조합은 정족수 부족으로 이사회가 무산되는가 하면, 상당수의 이사들이 이사회에서 탈퇴했거나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정병걸 호'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조합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22명(감사 포함)의 이사들 중 절반이 되지 않는 8명만 참석, 이사회가 무산됨에 따라 당초 26일로 예정돼 있던 정기총회도 불투명하게 됐다.
이사장이 직접 임명하는 이사로 구성된 조합 이사회가 성원 부족으로 무산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조합을 이끌어 가는 집행부조차 이사장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더 이상 조합운영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 표현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김창열·강한식·지춘배·유기웅 이사 등이 조합에 정식 사임을 요청, 조합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김종호·조한필·박희목.황영호 이사 등도 같은 이유로 조합 이사회에서 탈퇴한 바 있다.
또 앞으로 2∼3명의 이사들도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서울조합 이사 한 관계자는 "조합출범 당시 이사들의 초심은 이미 떠난 상태"며 "정 이사장은 집행부가 무너지고 조합의 빚이 늘어가는 등 조합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3년말 현재 서울조합 부채는 연합회 회비 2억1천400만원 등을 포함, 총 4억4천169만원으로 2001년말 2억8천819만원에 비해 1억5천35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