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트닥터, 정비 수리 개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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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트닥터, 정비 수리 개념 '탈바꿈'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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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차체 부위를 특별한 판금 공정 없이 복원해내는 자동차 수리 기술인 '덴트 닥터(Dent Doctor)'가 기존 정비 업체의 수리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자동차연구가인 최윤호 덴트닥터 사장이 직접 개발한 수리방법으로 현재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일본·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유럽 등 12개국에서 특허출원을 냈다.
현재 국내에는 양재동 본사를 비롯, 전국 70여개의 체인점이 있다.

◇어떤 기술인가=덴트닥터는 차량 출고시 도장을 손상시키지 않고 원상태로 복원할 뿐 아니라 기존 방식보다 작업시간이 짧고 수리비도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
특히 이 기술은 금속판의 찌그러진 부위 중 힘을 가장 많이 받은 한 점을 찾아내, 이점을 중심으로 금속판의 탄력성과 자체 개발한 공구를 이용해 조금씩 복원해 가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자동차에 작은 상처가 생겼을 경우, 판금을 하고 페인트칠을 한 다음 열처리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사용돼온 진흙을 바르거나 도색 하는 일련의 과정을 과감히 없애고, 표면 페인트의 손상없이 원상태로 복원시키는 무페인트, 무판금(PDR Paintless Dent Repare)의 양식으로 차량 구매 시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 더 이상 소비자의 불만이 없다.
전문적인 정비공장에서도 상처 부위가 적은 차량을 이 회사로 소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고객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덴트 닥터를 이용할 경우 간단한 부위는 20분 이내, 손상 정도가 큰 경우라도 1시간이면 원상 복귀시킬 수 있어 단순한 공정이라도 1박2일 정도가 걸리는 기존의 수리 방법과 차별화를 이루고, 또 비용도 3만원에서 20만원이면 가능해 가격 경쟁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입차나 국내 대형차와 같은 고급차 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덴트시장 및 기술 현황= 우선 신차의 90% 이상이 주 타깃이라고 보면 맞다. 물론 3년이 안된 '새차같은 중고차'와 수입차 역시 덴트시장의 큰 고객이다. 기술자 4명을 보유하고 있는 양재동 본사의 경우 한달에 약 300여대의 차량을 수리해 준다.
또 덴트닥터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는 모두 40여가지. 그러나 이 장비들은 말 그대로 '장비'일뿐 사람의 손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최 사장은 이에 대해 "치과의사가 의료 기구만 가지고 사람의 치아를 치료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한다.
특히 이 기술은 1mm의 오차도 용납될 수 없는 섬세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20∼40대의 기술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덴트닥터가 국내에 도입된지 10여년이 흘렀지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는 고작 100여명도 채 못된다. 더욱이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A급' 기술자들은 손에 꼽을 정도여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현재 덴트 닥터 기술을 배워 대리점을 내려고 본사로 찾아오는 수강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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