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연합회 바로 세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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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연합회 바로 세울 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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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연합회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홍현식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김갑영 회장. 그는 최근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이렇게 압축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간결한 소감은 최근 정비연합회가 정비사업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대변해 오지 못했던 '한'이 서려있는 데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그동안 내분과 법정분쟁 등으로 파행을 겪어오면서 연합회를 비롯, 전국 사업조합 모두 침체돼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신바람 나는 정비업계'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잔여기간인 1년 2개월여 동안 우선 전국 3천6백여 회원들의 업권 보호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회원들이 연합회를 믿고 따라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회원들이 돈을 잘 벌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는 정비업계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자배법과 관련, 건교부를 비롯, 손해보험사 등과 하위법령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면서 정비업 사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험수가를 조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정비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사업체의 '수익성 부족'에 따른 것입니다. 보험수가 문제만 제대로 해결된다면, 소비자들에게도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정비업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 '조합원들의 화합과 단결'이라며, 전국 각 시·도 조합들간의 알력과 갈등을 해소시켜 나가는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회장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총회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던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상대 진영측의 이사장들과도 갈등의 벽을 헐고 하나된 연합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는 또 연합회가 최근 정병걸 서울정비조합 이사장에게 자격정지 결정을 내린 후, 서울정비조합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비쳤다.
"정 이사장 개인이 자격정지를 당한 것이지 서울조합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홍현식 전 회장과 정 이사장의 문제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가능한 화합하는 쪽으로 중재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정비연합회가 정상화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비 납부'가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산 없이는 제대로 된 정책을 집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각 시·도 조합 이사장들의 앙금으로 여러 회원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잠재돼 있던 각 이사장들의 갈등을 풀고 협조를 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래서 각 시·도 조합들이 자발적으로 회비를 납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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