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기술자 '현대차 가장 정비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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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기술자 '현대차 가장 정비하기 쉽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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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기술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자동차 정비가 가장 용이한 메이커로 '현대자동차'를 꼽았다.
또 삼성자동차의 'SM5'가 가장 잔고장이 없는 자동차로 조사됐다.
본지가 창간 37주년을 맞아 한국부분정비연합회(회장 이성순)와 함께 전국 319명의 정비기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4%(231명)가 가장 정비가 용이한 메이커로 '현대차'를 꼽았다.
현대차를 선택한 이유로는 구조장치 탈부착 용이(51.7%), 고장식별 용이(28.2%), 수리시간 단축(12.5%), 기타(7.5%)로 조사됐다.
정비기술자들은 현대차에 이어 정비가 용이한 메이커로 기아차(9.7%), GM대우차(9.7%), 르노 삼성차(4.1%), 쌍용차(2.5%)라고 응답했다.
반면 쌍용차(44.8%)가 '구조장치의 탈부착이 어렵다(44.8%)'는 이유로 정비가 가장 난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의 정비기술자(47%)들이 40∼50대(42.9%)의 기술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쌍용차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정비기술자들은 자동차 정비시 가장 정비가 쉬운 차종으로 세단형 승용차(64.9%)를 꼽았으며, 승합형(21.6%), SUV형(8.2%), 미니밴형(4.1%)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세단형 승용차가 정비가 가장 쉬운 차종으로 선택된 것은 다른 차종에 비해 정비경험이 많은데다 비교적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30대의 정비기술자(58.5%)에 비해 40∼50대의 정비기술자의 70.6%가 세단형 승용차를 선택한 것은 역시 정비경험이 많은 차종이 정비하기 쉽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국산차를 정비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정비기술자들 절반 이상이 각 메이커의 '전기·전자장치'라고 응답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아차의 경우 정비 메뉴얼이 부족하고 부품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GM대우차는 각 구조 장치의 탈부착이 어렵다고 지적됐으며, 르노삼성차나 쌍용차 역시 부품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고장이 가장 많은 메이커로는 현대차(33.5%), 기아차(17%), 대우차(12.5%), 쌍용차(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잔고장이 가장 많은 차종으로는 '현대차의 쏘나타 시리즈(20.3%)'가 꼽혔다. 가장 많이 굴러다니기 때문에 고장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쏘나타 시리즈가 정비공장의 단골 고객인 것만큼은 틀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자동차로 기아차 카니발(5.3%), GM대우차 마티즈(3.4%), 쌍용차 무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잔고장이 잦은 자동차로 현대차 엘란트라·뉴그랜저, 기아차 콩코드·캐피탈·세피아, 대우차 에스페로·프린스, 쌍용차의 코란도 등도 지적했다.
반면 잔고장이 가장 적은 메이커로는 르노삼성차(23%)로 나타났으며 이어 현대차(22.8%), 기아차(12.5%), 대우차(5.3%), 쌍용차(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SM시리즈(23%)'가 가장 잔고장이 적은 차종으로 꼽혔으며, 기아차 프라이드(10.3%), 현대차 소나타 시리즈(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가장 많은 리콜이 발생되는 메이커로는 현대차(40.4%), 기아차(27.9%), GM대우차(9.7%), 쌍용차(1.9%), 르노 삼성차(1.6%)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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