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회장 후보로 나온 후보자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의결 정족수 미달 사태를 연출하는 등 3개월에 걸쳐 3번의 총회가 무산되면서 정비사업자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왔다.
연회회측은 "이번 총회에서는 회장을 추대하거나, 단일 후보 등록을 유도해 반드시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도 김갑영 대구조합 이사장과 이한두 충북조합 이사장 등이 회장 후보로 나올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연합회가 전국 각 시·도 조합 이사장들과 함께 두 후보간의 의견 조율을 어떻게 해 나갈지 관심이 가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전국의 정비 사업자들이 상위단체인 정비연합회가 공석 중인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정비 사업자들은 숙원사업인 보험정비수가가 국회의원 의원입법으로 어렵게 확정돼 공표된 후 관계부처에서 후속 하위법령 제정을 놓고 손해보험업계 등과 첨예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회장 선출을 놓고 업계가 분열상을 보이고 있어 연합회 무용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 정비사업자는 "연합회 구성원들이 일선 사업자들의 어려움 해결보다는 '밥그릇' 싸움에 급급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강한 불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비연합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서울조합을 제외한 15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참가한 가운에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에 나섰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회장 선출에 실패했으며, 9월 20일에도 연합회장 후보로 나온 김 대구조합 이사장과 이 충북조합 이사장간의 팽팽한 대립 속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선거가 무산된 바 있다.
또 홍 회장 사퇴 이후 처음으로 열린 7월28일 총회에서도 전략상의 기권 및 무효표가 남발하면서 후보중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내지 못해 회장 선거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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