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이렇게 구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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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량, 이렇게 구별해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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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풍 '매미'로 인한 침수 차량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이들 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아졌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침수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관심만큼 제대로 인식하고 차량을 정비하거나 중고차를 구입하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이후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침수차량 여부를 꼭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침수차량의 정비 방법 및 침수차량 구분 방법.

◇ 침수차량 정비방법
침수된 차량은 함부로 만지지 말자. 물이 빠졌다고 해서 시동을 걸고 운전 할 경우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제동자치와 조향장치의 이상으로 사고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사용 전에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진단전문업체나 정비 업체에게 도움을 받아 정확히 진단하고, 수리해 운행해야 한다.

◇ 침수차량 구별방법
장마철이 끝나면 침수차량은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 들어온다. 이때 대부분의 매매업자들은 차량가격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금액에 차량을 인수한 후 엔진청소와 실내크리닝을 통해 눈에 보이는 곳을 깨끗이 청소한 후 정상차량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침수 차량의 씨트를 확인하자. 차량의 연식에 비해 차량의 씨트가 지나치게 깨끗한 것은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운전석 브레이크 페달 쪽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서 핸들 아래쪽 배선을 확인하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 청소를 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선에 황토 등이 묻어 있으면 침수 차량이 거의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침수차량은 잦은 고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렁크와 차 내부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침수흔적이 없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며 "먼저 실내에 곰팡이 냄새, 녹 냄새 등이 배어 있는지, 특히 아무리 침수 후 세차를 잘했다 하더라도 일단 한번 침수된 차량은 시트 밑바닥과 연료 주입구, 손이 잘 닿지 않는 실내의 주요 틈새에 오물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차량의 각종 배선과 엔진룸 틈새에 부식이 진행되거나 오물이 끼여 있는 경우에는 침수 여부를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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