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자동차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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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자동차 관리법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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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이젠 더위와 장마로 지친 자동차를 손봐야 할때가 됐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자동차에 특별히 신경 쓸 일은 많지 않지만 폭염과 교통체증, 바닷가 소금기에 시달렸던 여름 휴가의 뒤끝을 마무리하고, 급격한 기온변화에 대비해 배터리나 오일 등을 미리 살펴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 세차와 청소
바닷가에 갔다온 차량은 염분제거를 위해 하체를 비롯한 차량 구석구석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새똥이나 날벌레 등도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되므로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차체에 모래먼지 등이 붙어 있을 때는 자동세차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강력한 수압 때문에 이들 모래먼지가 차체에 자잘한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차 후에는 그늘에서 왁스 등 광택제를 가볍게 발라주면 좋다.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이 부는 날 차문과 트렁크를 열어 여름철 내내 배인 음식냄새와 악취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실내는 매트를 벗겨 차바닥의 습기를 반드시 없애줘야 한다.

◇ 배터리
비포장길을 오래 달렸다면 배터리 케이스와 터미널이 흔들려 헐거워질 수 있으므로 이를 체크해 꽉 조여줘야 한다. 헐거운 채로 운행하면 전해액이 흘러나와 접속불량을 일으키거나 주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다. 배터리액의 양도 확인해야 한다.

◇ 에어컨
여름 내내 혹사했던 만큼 에어컨 냉매가스의 양과 벨트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바람세기는 정상인데 찬 기운이 약하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진 상태다. 에어컨은 늦은 가을철 혹은 겨울에도 쓸 일이 많으므로 정비업소에 들러 상태를 점검 받아야 한다.

◇ 브레이크와 타이어
장거리 주행 중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거나 급제동을 많이 하면 라이닝과 패드의 마찰 부분이 닳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유격이 커져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와 정렬상태도 반드시 점검한다. 타이어 측면의 마모 한계선까지 닳았다면 교환해줘야 한다.
1만㎞ 정도 달렸다면 앞뒤의 타이어를 바꿔주는 것이 좋으며, 그 다음에는 대각선으로 바꿔주는 것이 편마모를 방지해 타이어를 오래 쓰는 길이다. 보통 6만㎞ 이상 달렸다면 타이어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오일 및 서리제거 열선
뜨거운 도로를 오래 달리다보면 오일이 새거나 줄어들 수 있으므로 보충해줘야 한다. 차 밑에 신문지를 깔고 하루 정도 있으면 오일이 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액은 교환시기가 멀었더라도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 뒷유리의 서리제거용 열선도 살펴본다. 열선 주변에는 가급적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열선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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