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연합회 회장 선거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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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연합회 회장 선거 또 무산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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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연합회 회장 선거가 지난달에 이어 또 무산됐다.
정비연합회는 지난 20일 15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참가한 가운에 임시총회를 열고, 선거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연합회장 후보로 나온 김갑영 대구조합 이사장과 이한두 충북조합 이사장간의 팽팽한 대립 속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9월 1일에 재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비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에 치러진 선거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막판까지 후보 단일화 및 추대 작업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두 후보측간의 팽팽한 균형을 깨지는 못했다.
정영일 정비연합회 전무이사는 "회장 선거를 강행할 수도 있었지만 선거 후의 후유증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다시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선거가 열리는 9월 1일까지는 후보 단일화 작업을 조율해 반드시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 치러진 선거에서는 후보에 나선 김갑영 대구조합 이사장, 이한두 충북조합 이사장, 정선영 선진자동차 사장 모두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비업체 한 사장은 "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이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 정비업체는 죽어간다"며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지켜봐야 할지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회장선거는 지난해 초부터 파행운영을 겪어온 연합회가 정상화의 길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업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비업계 원로 한 관계자는 "선거 후유증으로 또 다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는 반드시 음모가 아닌, 공정한 선거 경쟁을 통해 화합,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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