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연합회는 최근 전국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회원제재' 문제를 상정한 결과, 정 이사장의 '연합회 회원'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정 이사장은 지난해 6월 이후 연합회 회비를 동결시키고 홍 회장을 제명처리 시키는 등 연합회 회원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고, 정비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은 회원들의 승인을 얻어 복권될 때까지는 연합회 총회 등 어떤 업무에도 관여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연합회는 오는 16일에 정기총회를 열고 200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집행 등에 대한 심의를 갖고 연합회 정상화에 대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정 이사장과의 법적 싸움 등을 통해 '침묵'해 온 홍 회장의 거취 문제도 밝혀질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영일 정비연합회 전무이사는 "16일 정기총회를 통해 연합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제는 두 사람의 대립된 감정을 뒤로 접고 자배법, 보험수가 문제 등 업계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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