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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비조합, 양분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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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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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비조합, 양분화되나

홍현식 연합회장과 정병걸 서울조합 이사장간의 대립, 서울조합의 정기총회 무산 등으로 내분 속으로 치닫고 있는 정비업계가 또다시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조합의 정기총회가 무산된 후, 김용호 연합회 부회장 등 일부 조합원들이 정비업계가 화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보고, 별도 조합을 결성해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현재 정 이사장을 반대하고 새롭게 조합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들은 김용호 연합회 부회장을 비롯, 지춘배·조달제·정정치·황영호씨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최근 들어 지역협의회 등의 모임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특히 지춘배씨는 지정정비검사 사업자들의 친목모임을 통해 별도조합 설립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현 서울조합과 정 이사장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별도조합을 설립하는 것에 대한 입장은 조심스럽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연합회와 서울조합간의 내분과 갈등으로 정상적 운영이 돼 오지 못한 상황을 감안할 때, 별도 조합 설립에 따른 조합원들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달제 서울조합 감사는 "현재 정비연합회를 비롯, 전체적으로 정비업계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불만을 토로하다가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진술 전 서울조합 이사장은 "연합회와 서울조합 모두 제대로 운영이 안되는 상태에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 것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더 이상 정비업계가 분열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그러나 "정 이사장 탄생의 일등공신들이 별도조합 얘기를 거론한 이상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연합회 관계를 정립하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이사장은 "단일 조합도 화합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원화된다면 정비업계의 화합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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