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밍서비스 급성장 ‘황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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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로밍서비스 급성장 ‘황금시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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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해외여행 필수품 ‘휴대전화’
-작년 이용자수 200만여명․총 매출 1000억원대
-SK텔레콤․KTF․LG텔레콤, 로밍사업 박차

직장인들, 사업가들, 또 일반인들이 해외 출장이다 해외여행을 나갈 때 휴대전화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해외출장이나 해외여행객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국제로밍 이용자가 200만명을 훌쩍 뛰어 넘었고, 총 매출액만도 1000억원선을 돌파하는 등 황금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이다 해외출장 중에 해외 현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국제 로밍서비스를 알아본다.

휴대전화 국제로밍 서비스 이용은 심(SIM)카드가 내장된 현지의 휴대전화기 또는 심 카드가 없는 해외 현지 휴대전화기를 빌리는 방법이 있고, 자기 휴대전화기를 자동 로밍해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도 일부 국가별로 이용 가능하다.
즉 휴대폰 국제로밍은 ▲내 휴대폰을 그대로 들고 나가는 자동로밍 ▲휴대폰은 바뀌나 번호는 그대로인 GSM로밍 ▲번호도 바뀌고 폰도 바뀌는 임대로밍이 있다. 자동로밍을 제외하고는 GSM로밍이나 임대로밍은 적어도 출국 3일전에 예약하는게 좋다.

SK텔레콤은 자동(CDMA, WCDMA)로밍과 GSM(반자동)로밍, 임대로밍 등이 있다. CDMA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18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방식이고, WCDMA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 방식으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양방향 SMS(단문메시지서비스) 자동로밍․해외위급특보, 24시간 긴급 의료 및 통역 서비스 등 서비스 종류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유럽이나 동남아 지역 방문자는 GSM로밍이나 임대로밍을 써야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로밍 사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용자수는 180만명을 넘어섰고, 매출 규모도 800억원에 육박했다. 자동로밍 서비스를 출시한 2002년 당시 사용자수가 4만2300명, 매출 46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로밍 서비스 개시 10주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5주년을 맞아 오는 4월 9일까지 인천공항 3층 로밍카운터를 방문해 행사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한명에게 독일 왕복 여행권 2매, 최신형 슬림폰, SK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로 마련했다.
KTF도 국제로밍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KTF는 CDMA․GSM 자동로밍이 가능한 월드폰을 LG전자와 함께 출시하면서, 세계 82개국을 대상으로 자동로밍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월드폰으로 자동로밍 서비스를 받으려면 SIM카드를 등록해야 하며, KTF 대리점, 멤버스플라자 및 공항로밍센터에 등록 가능하다.
고객의 정보가 심카드에 내장돼 있어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KTF 심카드 휴대전화를 임차한 고객은 82개국에서 영어 알파벳으로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다. KTF는 지난해 한글을 이미지로 변환해 한글 코드가 지원되지 않는 해외 휴대전화기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KTF도 매년 50% 신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 150억원에 이용자수 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KTF의 국제로밍 서비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활성화의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은 국제 로밍서비스를 지난 1997년 개시해 미국 등 북중미,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 타사에 비해 가장 넓은 160여개국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유럽의 임대로밍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하이어사와 미국의 임대사업자인 월드셀사를 제휴사업자로 확보하고 있다.
또 괌 지역 이동전화 사업자인 Guamcell Communications사와 임대로밍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2년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괌, 사이판에서 임대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160여개국에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은 타사에서 제공하는 자동로밍 서비스에 비해 요금이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9개국(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싱가폴, 태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의 요금은 각기 다르며, 그 이외의 나라는 LG텔레콤과 협정을 맺은 해당사업자의 요금 체계를 따르고 있다. 해외 로밍서비스 요금체계는 일 기본료(2000원), 통화료로 구성되며 별도의 임대료는 없다.
LG텔레콤은 아직 로밍서비스 규모가 타사에 비해 작은편이지만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는 9만여명, 매출 84억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강성대 기자 kstar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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