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인천정유 인수 본격화 아·태지역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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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인천정유 인수 본격화 아·태지역 진출 발판 마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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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인천정유 인수 본격화 아·태지역 진출 발판 마련

SK(주)가 인천정유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사진), 중국시장 진출 및 아·태지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주)는 인천정유 인수를 통해 양 사의 생산, 트레이딩, 수송·저유 등의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정유가 그동안 국내 영업망이 부실했으나, SK(주)에 인수되면서 생산되는 물량은 중국 수출로 돌리게 된다.
SK(주) 관계자는 "실제로 2008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 내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공급과잉인 국내시장과 달리 설비부족으로 수요가 넘치는 중국에 수출물량을 쏟아 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현재 하루 평균 700만 배럴 정도. 2010년까지 87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며, 이어 2015년에는 10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현재 중국 내 생산량은 하루 평균 400만 배럴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SK(주)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중국지역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외화수익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SK(주)의 지난 해 중국 수출액은 2조2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17조4000억원 중 13%에 달한다. 금년 상반기에는 1조4249억원을 수출했으며, 연말까지는 3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정유의 생산물량의 대부분을 중국 수출로 돌리면 SK(주) 수출물량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SK(주) 신현철 사장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국제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석유메이저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 추세를 타고 있다"며 "SK(주)도 아·태지역 메이저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중기 전략과제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인천정유 인수가 그 시작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방법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SK(주)는 원유 도입 및 제품 수출입, 물류, 마케팅 등 사업 전과정에 있어 양 사간 최적 운영체계를 통해 얻게 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는 투자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더불어 "최근 양호한 업황과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통해 현금창출 능력이 충분하다"며 "일부 자산의 처분, 외부차입금 조달 등을 통해 다양한 자금 확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강성대 기자 kstar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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