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품업체 대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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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품업체 대형화 시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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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자동차 생산국 6위를 기록 중이지만 관련 부품산업은 세계 100대 업체 중 1곳만이 올라 있는 등 크게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 부품업체가 세계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KOTRA가 경영컨설팅업체인 액센추어가 분석한 '2003년 세계 상위 100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자료를 입수한 바에 따르면 지난 97년 GM에선 분리한 델파이가 매출액 262억 달러로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 업체 로버트 보쉬가 232억 달러로 2위, 일본 덴소가 전년 4위에서 1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유일하게 만도가 78위에 랭크됐다. 그나마 만도는 외환위기 당시 한라그룹이 해체되면서 미국계 JP모건에 인수된 회사여서 한국 자본의 기업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100대 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업체가 37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일본(23개사), 독일(18개사), 프랑스(8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액은 약 40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 중 미국 부품업체가 160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일본(840억 달러), 독일(830억 달러), 프랑스(336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이들 4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90%를 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일하게 랭크된 만도의 매출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완성차 생산대수 6000만대를 기준으로 350만 대를 생산, 전체 시장의 5.84%(6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완성차 업계의 위치를 감안해 볼 때 초라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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