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안전장치 인지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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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 안전장치 인지도 낮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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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자의 대부분은 안전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차량의 안전장치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부품 생산전문업체인 보쉬의 한국지사 (주)한국로버트 보쉬기전은 최근 자가용 및 택시 운전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장치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가 알고 있는 안전장치는 ▲에어백(90%) ▲안전벨트(84%) ▲ABS(51%) 순으로 나타나 ABS 이외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능동적 안전장치는 거의 인지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능동적 안전장치의 정보제공에 대해서는 98%가 ´능동적 안전장치에 관한 정보를 받지 못한다´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 운전자에 대한 정보제공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제공 역할의 담당자로는 ´자동차 영업사원´(69%)과 ´자동차 제조회사´66%)가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
보쉬측은 특히 38개 택시회사를 대상 조사결과에서 총 3천283대의 택시중 ´에어백´(0%)과 ´ABS´(0.6%) 장착 차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장착 사유로는 ´차값 상승´이 50%로 가장 많아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했으며, ▲ABS 기능이 불필요해서(29%) ▲기본장착이 돼 있지 않아서(21%) 등이었다.
에어백과 ABS의 기능적인 면에서는 3분의 2 정도의 택시회사가 사고의 피해를 크게 줄여줄 뿐 아니라 사고의 예방에도 기여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전자식 주행안정시스템(ESP)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ESP의 장착에 대해서는 차량가격 상승으로 인해 5%만이 장착의사를 밝혔다.
ESP의 장착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선 37%만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정부기관과 자동차 제조회사가 지원방안으로는 ´기본가격으로 출고´(53%)와 ´경제적인 지원´(42%)을 선호했다.
보쉬 관계자는 “대다수의 운전자가 ESP와 같은 첨단 안전장치를 기본사양이 아닌 옵션으로 장착할 경우에도 안전을 위해 돈을 지불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안전장치에 대한 장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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