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다임러에 세계 첫 롤링섀시 모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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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다임러에 세계 첫 롤링섀시 모듈 공급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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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국 빅3' 중 하나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 공장안에 별도 모듈 공장을 설립, 다임러측에 세계 최초로 롤링 섀시 모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시에 위치한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탐 라소다(Tom Lasorda) 사장, 현대모비스 한규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사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롤링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2006년부터 장기간 공급키로 한 롤링섀시모듈 계약은 연간 1천800억원 규모로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큰 것이며 올해부터 약 350억원을 투자, SUV 전문 공장인 톨레도 공장 부지내 공장 건설에 들어가 직서열방식으로 생산라인에 직투입하게 된다. 롤링섀시모듈의 생산라인 직투입으로 다임러의 생산단계 축소 및 원가 절감, 품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임러는 현대모비스, 더 인더스트리(도장), 쿠카 그룹(차체) 등 3곳의 부품공급업체 선정을 골자로 하는 부품공급자 종합 단지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들 업체가 신규 단지 설립에 투자할 자금은 3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롤링섀시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 및 변속기, 브레이크 시스템,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 약 300여개 부품이 장착된 대규모 형태의 모듈로 차량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톨레도 공장은 크라이슬러 그룹에서 자동차 생산에 모듈화를 시도하는 첫 공장인 동시에 북미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롤링섀시모듈을 적용하는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의 이번 현지 공장 설립은 그 의미가 적지않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부터 자동차 조향 장치의 핵심부품인 스티어링 칼럼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에 맞춰 내년 3월부터 현지 모듈 공장에서 운전석, 섀시, 프론트 엔드 모듈을 연산 30만대 규모로 생산키로 한 데 이어 다임러와 직공급 계약을 맺음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미국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빅3'등 나머지 메이커에 대한 모듈 공급 추진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GM, 포드 등에 대한 추가 공급 추진을 위해 해외부품 전시회 등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올해에는 지난해(7억5천만달러)보다 53% 늘어난 11억5천만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0년 매출 15조원을 달성, '글로벌 톱 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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