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로 서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최근 83개 자동차 부품업체의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동차산업의 인적자원관리’에 따르면 부품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정규직 핵심인력으로 공고출신(4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전문대 출신 20.0% ▲직업훈련원 출신 타사경력자 15.0%의 순이었다.
반면 ‘공대나 산업대 출신’은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업무 이해 및 응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선호도가 12.5%에 그쳤다.
또 비정규직 채용시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태도 및 업무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정규직 대비 근로자 형태별 근무태도 체감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가 정규직보다 성실하다고 답한 비율이 46.2%이나 됐으며 다음으로는 ▲임시직 28.5% ▲파트타임 14.3% ▲고령 14.3% 등의 순이었다.
특히 파견근로자가 성실하다고 답한 경우는 8.3%에 그쳐 파견근로자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업무능력과 관련해서도 외국인 근로자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힌 응답은 17.2%인 데 비해 파견근로자와 임시직 근로자의 경우 각각 4.2%, 4.0% 수준이었다.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무태도나 능력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으로는 인력 유인책이, 중․장기적으로는 교육훈련 강화, 능력 위주의 보상, 임금격차 완화 등을 통한 인력의 질 향상이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이 교수는 “차 부품업체들이 공통적으로 핵심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인적자원 관리 추세를 정확히 파악, 기업경영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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