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차부품.소재 중금속 분석방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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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차부품.소재 중금속 분석방법 개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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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신규 국제규격으로 제안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자동차 부품ㆍ소재 중 마찰재에 대한 중금속 분석방법을 개발,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 신규 국제규격으로 제안함으로써 국내 자동차용 부품ㆍ소재분야 평가에서도 국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제안한 규격은 자동차용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납 및 카드뮴 등 중금속 함유량을 정량하는 분석방법을 기술표준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ISO 자동차분야 기술위원회(ISO/TC22)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용 브레이크 라이닝 산업량은 2002년의 경우 내수 연 1천850억원, 수출 165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마찰재는 소모성 제품으로 다른 부품과는 달리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며, 마찰에 의한 분진이 대기에 발산하므로 중금속이 함유된 경우 환경오염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는 마찰재에 대한 유해물질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U에서는 폐차처리지침을 제정하고 2003년 7월1일부터 수은, 납, 카드뮴, 6가크롬이 함유된 자동차 부품 판매를 금지했다.
이번 분석방법은 마찰재중의 납 및 카드뮴 등 중금속 원소만을 추출 분리한 후 유도결합플라스마방출분광기 또는 원자흡수분광기 등 첨단분석장비를 이용해 정량하기 때문에 차종 및 회사에 따라 내용물의 조성이 각기 다른 어떠한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분석정확도를 높인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기술원측은 밝혔다.
기술원측은 “이번 제안은 자동차 환경규제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시험방법이 국제규격으로 채택되면 독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선진 자동차 강국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이 자동차분야 국제표준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등 자동차산업이 한층 더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기술표준원은 우리 자동차산업계가 환경규제를 통한 선진국의 무역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ㆍ소재에 대한 표준화된 중금속 분석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제표준제안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기술표준원은 2002년 9월부터 ‘자동차 부품·소재의 중금속 시험방법 표준화 사업’을 수행해 금년까지 60종의 신규 KS규격을 제정한 바 있다. 또 2006년 12월까지 총 120여종의 규격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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