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 따르면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남은 신정수 한국자동차튜닝협회장이 구랍 20일 경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김의윤 집행이사도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대신할 후임 집행부는 아직 구성되지 않아 당분간 협회의 업무는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정수 회장은 2일 전화 통화에서 “협회 이사회와 집행부간에 그 동안 의견 충돌이 있어 왔다”며, “전북 드래그레이스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러나 “일체 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는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오랫동안 자동차 튜닝 활성화를 위해 몸바쳐 왔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아 가슴 아프다”라면서, “드래그레이스 등 협회가 후원하는 모든 행사들이 흥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는 99년 발족된 후 2000년 신정수 초대회장이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자동차 튜닝 산업 홍보에 뛰어들었다. 드래그레이스 및 자동차 튜닝쇼 후원이 대표적이다.
이사회는 이 달 초 전국 각 지부 임원들의 의견을 수렴, 차기 회장 선거 및 당면 사안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북 드래그레이스 이후 신 회장과 이사회가 갈등을 빚어 왔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