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F3 국제 자동차 경기에 참가하는 황진우(19·발보린 르노팀)가 그 주인공.
황 선수는 오는 11월21∼2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 국제 F3 경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월 중국 주하이 서킷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황 선수는 이번 대회에 유로 F3 챔피언팀인 이탈리아의 '프리마 파워' 레이싱팀의 협조를 얻어 출전한다. 황 선수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이탈리아로 날아가 10일까지 프리마 파워 팀과 함께 F3 머신 테스트 및 연습 경기에 출전, 기량을 쌓는다.
황 선수는 레이서 출신인 황운기(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소장)씨의 둘째 아들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성적은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펼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황운기 소장은 “우리나라 레이서들도 이젠 세계적인 레이서들과 겨뤄볼 만 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진우는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닦는데 역점을 뒀기 때문에 큰 경기에 강한 면을 보여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선수는 “완주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내 실력을 가감없이 다 발휘해 보고 싶다”며, “창원 F3 출전 이후엔 유럽 및 아시아권 르노 시리즈에 참가해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16살에 F1800 클래스를 통해 국내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 선수는 현재 포뮬러 르노 챔피언십 시리즈에 참가하며 세계 무대 진입을 위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선수의 F3 최고 성적은 지난해 조경업 선수가 레그 1에서 25위로 완주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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