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챔프카 방송 중계권, 스폰 경쟁 가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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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챔프카 방송 중계권, 스폰 경쟁 가열될 듯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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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15∼17일 서울시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약 12만평)에서 개최될 ‘2004 서울 챔프카 국제 그랑프리 대회’ 메인 중계 방송권을 획득하기 위한 방송사간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메인 스폰서로 나서려는 국내 대기업들도 잇따르고 있어 서울에서 치르는 최초의 국제 자동차 대회가 성공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부풀고 있다.

챔프카 시리즈 메인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손을 내민 방송사는 스카이 라이프. 스카이 라이프는 최근 대회 주관사인 KMC의 이벤트 하청업체인 모 업체와 접촉, 30억원 정도를 중계권료로 지급할 수 있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계약을 완료한 단계가 아니어서 타 방송사들도 중계권 획득에 나설 경우 중계료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카이 라이프 외에 이 대회 중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방송사는 MBC.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고 있는 ‘BAT GT 챔피언십 시리즈’를 방영하고 있고 99년부터 ‘창원 국제 F3 자동차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경기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SBS도 오랜 전부터 자동차 경기에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 왔다. SBS는 계열사인 SBSi를 통해 2001년 온로드 자동차 경주팀 및 오프로드 레이싱팀을 후원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비록 무산됐지만 한국타이어와 함께 자동차 경기를 펼치기 위해 공동으로 새로운 시리즈 창단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 당시 SBS 고위 관계자는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스포츠의 방향은 이제 모터스포츠로 집중되고 있다고 판단,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챔프카 대회 메인 스폰을 맡겠다는 기업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외 담배 및 전자, 통신,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메인 스폰 관련 문의를 하고 있고 모 기업은 50억원을 대회 후원비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서울 챔프카 대회가 내년 최고 돈잔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방송사 및 기업들이 앞다퉈 서울 챔프카 대회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챔프카 경기가 세계 60여개국에 중계되고 경기 당 1억7천만명 정도가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서울 대회 관중이 30만명(외국 관광객 3∼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방송사 및 기업으로선 놓칠 수 없는 홍보의 장인 셈이다.

KMC 관계자는 “아직 대회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대회 방송사 및 메인 후원업체 선정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충분히 검토된 후 이뤄져야 할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대회 주최를 맡은 서울시와 주관사인 KMC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내 최고 인기 가수들을 총출동시키고 실제 챔프카 레이싱팀을 보유한 미국 영화배우 폴 뉴먼의 도움을 얻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가수들을 초청, 아시아 최대 콘서트를 대회 장소에서 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어 방송사와 기업들의 군침을 흘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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