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道 日자동차사 유치 박차, 혼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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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道 日자동차사 유치 박차, 혼다 관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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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여수 율촌산업단지에 일본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5월부터 투자진흥과를 신설, 일본 도쿄 및 오사카 등을 방문해 율촌산업단지 투자설명회를 벌이고 있다.

정부도 전남도의 이 같은 노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윤진식 산업부 장관이 다음 달 국내 13개 대기업 임원들과 함께 직접 일본 도쿄와 나고야를 방문해 율촌산업단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자동차 관련 기업인들을 초청, 설명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는 혼다자동차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혼다자동차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 관계자는 “혼다자동차 관계자가 율촌산업단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투자 조건이 어떠한지 알아봐 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조심스럽게 말해 혼다자동차가 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남도와 혼다자동차의 구체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남도는 박태영 전남도지사를 중심으로 혼다자동차 공장 유치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 내달부터 본격 유치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남도가 율촌산업단지내에 자동차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곳에 입주키로 예정돼 있던 현대자동차 공장이 최근 미국 앨러버마로 옮겨 버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율촌
산업단지는 현재 비어 있는 상태인데다 모든 시설이 자동차 생산업체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율촌산업단지에 입주하는 모든 업체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부지 무상 제공은 물론 소득세와 취득세를 면제하고 15년간 지방세를 면제한다. 부지를 매입할 경우 50%의 금액을 지원하고 종업원 채용시 1인당 6개월 동안 50만원을 교육비 명목으로 지원한다. 입주하는 업체가 3억달러 이상 투자할 경우 도로, 상하수도, 복지시설 등을 건설해 준다.

도청 관계자는 “율촌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광양시가 오는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될 예정이어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불편사항이 모두 해결될 수 있는 장점도 크다”며, “율촌산업단지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여천 석유 화학단지내엔 미쓰이 다케다 화학, KS 야나세 산업, 니코, 제일 MPT 등 일본계 기업 15개사가 입주해 있는데 이는 중국과 거리가 가깝고 혜택이 많이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율촌산업단지의 물류 인프라는 완벽에 가깝다고 자랑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에 철도가 통과하고 무안 국제 공항이 내년에 완공되며 목포 신외항이 건설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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