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모터스포츠, 꿈나무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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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모터스포츠, 꿈나무 육성 필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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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는 지난 17년 세월을 지나오며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도입 초창기 이렇다 할 경기장 하나 갖추어지지 않은 현실 속에서 간척지 특설 경기장 또는 해안가 도로에서 일반 차량(그 당시 현대 포니 엑셀과 프라이드가 주종을 이루었었다.)을 가지고 흙먼지를 날리며 경주를 했던 초기의 모습이 있었다.

지금은 그 때와는 많은 변화와 발전 속에 여러 인프라와 데이터를 구축하게 됐다.국내 드라이버들의 끊임없는 해외 진출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통해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이자 국가 경쟁력의 상징인 최첨단 모터 스포츠 분야에서 국가 위상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제적인 규모와 권위의 대회가 올해 8월 개최돼 대중적 스포츠를 자리잡을 수 있는 시도가 마련됐다.

이미 유럽 및 아시아권 선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뮬러 르노(2천cc 르노 원메이크 엔진) 시리즈의 국내 개최로 제 2의 박찬호, 박세리를 꿈꾸는 스포츠 꿈나무 레이서들의 국제 무대 노크를 도모하게 됐다. 2회에 걸친 국내 대회에서 10대 소년 4인방 중 황진우(19, 르노 스포츠)선수는 2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세계 모터 스포츠인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고교생 삼총사 김도윤(17세, 한양공고 3년), 한선규(16세, 영일고 2년), 김준태(16세, 과천고 2년) 등도 해외 정상급 레이서들과의 경쟁속에서 상위권에 포함되는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카트(Kart), 포뮬러 1800등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온 조기 교육의 성과를 들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차량 조건과 규정이 동일한 원메이크 레이스이며, F1을 향한 기본적인 테크닉 습득과 과정을 거칠 수 있는 포뮬러 르노 경주대회에서 10대 어린 꿈나무들은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것이다.

자동차 경기 최고봉인 F1을 향한 어린 선수들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책은 세계적으로 수 천 억원대에 이르는 모터 스포츠 시장에서 또 하나의 국가적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조기 교육의 중요성과 해외 진출의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황운기 르노 스포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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