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직영 딜러제 도입, 유통 변화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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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직영 딜러제 도입, 유통 변화 클 듯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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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직영 딜러제를 도입했다.

직영 딜러제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실시하고 있는 판매·유통제도로 본사가 자금을 100% 투자해 대리점 경영은 물론 판매 실적, 서비스까지 통제·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타이어업계는 자사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일부 자금을 지원하고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해 왔지만 본사가 대리점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타이어 유통 사업이 일대 전환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일 자사 프랜차이즈 ‘타이어프로’서울 독립문점을 개장했다.

이곳은 금호타이어가 약 7억원을 들여 설립한 직영 딜러 1호점으로 무선 3D 얼라이먼트 조율장비 및 진동 조정 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 타이어 전문 매장이다.

이로써 금호타이어의 타이어프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5개 업소로 늘었다.이 중 34개 업소는 독립 딜러들이다.
금호는 올 연말까지 타이어프로 대리점을 전국적으로 10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 직영 딜러는 10∼20개소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회사측은 권역별로 나눠 기존의 타이어프로 가맹점이 설립돼 있는 곳엔 직영 딜러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

조재석 금호타이어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영 딜러제를 도입하게됐다”며, “국내 타이어 유통이 서비스 위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직영 딜러가 탄생하자 기존의 프랜차이즈 독립 딜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타이어프로 가맹점의 수가 늘어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윤윤덕 타이어프로 일산점 사장은 “직영 딜러가 보다 더 증가하길 일반 딜러들은 바라고 있다”면서, “타이어는 타이어 전문 매장에서 교환, 정비 서비스를 받는 시대가 왔다고 본사가 판단을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타이어타운과 타이어뱅크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직영 딜러점은 개소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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