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선수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르노 원메이커 경기 7, 8라운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지난 달 17일 태백에서 개최된 5, 6라운드에 이어 연속 챔피언 자
리에 올랐다.
마카오에서 온 우승 후보 아빌라 로돌포는 황 선수에 잇따라 발목이 잡혀 2위에 머물렀다. 황 선수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침착한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자신의 르노 머신을 통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다.
황 선수는 8라운드 결승에서 스타트 미스로 잠시 로돌프 선수에게 선두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스피드웨이의 가장 어려운 코스인 헤어핀 코너에서 1위를 탈환하는 성숙한 기량을 발휘했다.
이로써 황 선수는 오는 11월 열릴 창원 국제 F3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했다.
기대를 모았던 국내 드라이버 김준태, 김도윤, 한선규는 7라운드에서 비에 젖은 노면에 적응치 못한 듯 완주하지 못하고 리타이어(탈락)했다. 8라운드에선 김준태가 8위, 한선규가 9위를 기록하고 김도윤은 탈락했다.
한편 함께 열린 BAT GT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F1800에선 이승진(오일뱅크), GT1은 김의수(인디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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