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재 미국 및 유럽·일본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에 장착된 위성라디오가 셋톱박스를 별도로 부착해 위성방송을 청취하는 것과는 달리 셋톱박스를 라디오 내부에 내장시킨 것으로는 이 제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경우 위성라디오는 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차종에 애프터마켓용으로만 장착되어 있으며, 내년 초 쯤엔 델파이사가 GM에서 생산되는 차에 OEM형태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내놓은 이 위성라디오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 현대·기아 미국 수출용 차량에 장착해 판매할 계획이며 애프터마켓용으로도 출시해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위성라디오 방송은 2001년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 현재 약 80여만 명이 가입됐다. 교통상황 및 날씨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그 가입자수가 증대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우리나라도 내년 하반기쯤 서비스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봉호 현대모비스 카트로닉스연구소장은 "현대모비스는 2005년까지 미국시장에 10만대 정도를 수출, 약 1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일본 등지에서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위성라디오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이 부문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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