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노조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7월28일까지 노조 홈페이지를 방문한 1만1천43명의 사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천676명이 비정규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정규직화 반대에 표를 던진 사람은 4천367명으로 39.5%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광주 및 곡성 공장 근로자는 모두 4천여명. 이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560명이다. 이들은 청소 및 통근버스 운행, 경비 등을 책임지고 있다.
금호 역시 타 기업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사원의 임금은 정규직 사원 임금의 70%선이다. 사원 복지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이가 크다. 자녀들에게 지원되는 학자금이 비정규직 사원들에겐 적용되지 않고 있고 애경사 비용 지원 등 대부분 근로 복지 혜택이 정규직 사원에게만 한정돼 있다.
윤철희 금호 노조 기획실장은 “노동자들의 고용이 안정돼야 국가 경제는 물론 사회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비정규직 사원들의 정규직화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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