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효성 금호타이어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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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효성 금호타이어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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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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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과 효성 그룹이 곧 탄생할 금호타이어 신설법인에 주주로 앞다퉈 참가했다.

코오롱과 효성은 지난 9일과 21일 각각 금호타이어 매각 대금 중 2%에 해당하는 100억원씩을 투자했다.
국내 최대 타이어 코드 생산업체인 두 회사가 금호타이어 신설법인에 투자자로 나선 것은 바로 타이어 코드 시장의 헤게모니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의 신규 자본금 참여에 먼저 나선 업체는 코오롱. 금호타이어가 군인공제회에 매각된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지분에 관심을 보이며 자본 참가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코드 생산 경쟁업체인 효성이 한국타이어에 타이어 코드 전체물량의 80% (연간 800억원대)가까이 납품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효성 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한국타이어의 조양래 회장은 친형제 사이이기 때문에 한국타이어의 타이어코드 납품 비율 구도를 바꾸기엔 승산이 없다고 코오롱측은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을 포착한 효성이 금호타이어 코드 시장을 코오롱에 순순히 양보할 순 없는 일. 이에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 코오롱과 같은 조건으로 지분에 참가한 것이라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금호타이어가 사용하는 타이어 코드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코오롱과 효성 제품이 5대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디.

코오롱과 효성은 타이어 코드 분야 및 수입차 딜러 (각각 BMW. 메르세데스벤츠), 필름 시장 등에서 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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